대리운전하면서 경험한 수동변속기 차량 이야기 (포터·K3·벨로스터·코란도C·포르테쿱·스타렉스)
첫 콜 까지 1시간 대기
보통 오후 8시쯤 집에서 나와 30분 정도면 콜 을 받는데, 이때는 콜 이 전혀 뜨질 않아서 버스를 타고 서면으로 이동하던 중 첫 콜 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필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지 까지 2km정도 떨어져 있어서 손님에게 연락후 빠르게 걸어갔지만 5분 정도 지연되었습니다.
첫 콜
손님과 만나서 출발합니다. 쉐보레 크루즈 차량이고 부전동 에서 사하구 괴정동 까지 가는 콜 입니다. 매번 일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자차로 갈 때랑 달라서 자주 다녔던 장소도 낮설고 긴장이 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오후 9시가 넘었지만 차량 정체가 조금씩 있어서 도착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두번째 콜
첫 콜 완료하고 부산역 쪽으로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콜 이 울립니다.현재 위치에서 1km정도 떨어져 있었고 손님에게 연락후 대략 10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출발지에 가보니 벤츠 마이바흐 차량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이라 취소 할까 도 생각했지만 용기를 내서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괴정동 에서 남천동 까지 가는 콜 이었습니다.처음 해본 차량이지만 큰 차체임에도 핸들링이 좋았고 브레이크도 아주 민감해서 운전하기는 수월했지만 주차와 좁은곳을 지날때는 긴장이 되었습니다.
세번째 콜
두번째 콜 완료하고 콜 지로 알려진 남천동 해변 시장 쪽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하지만 30분정도 대기해도 콜 이 없어서 대연역 쪽으로 이동하던중 콜을 받습니다. 경성대학교 주차장에서 대연동 까지 가는 콜 이었고 손님이 있는 출발지 까지는 10분정도 걸어서 도착 합니다.차종은 아우디 A6였고 주차요금 정산 후 게이트를 나와서 약 15분정도 운행 하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네번째 콜
세번째 콜을 마무리 하고 다음 콜 을 수행하기 위해 이동하는데 너무 조용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우선 다시 대연역 쪽으로 이동 했습니다. 보통 이시간 에는 그래도 콜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이상하게 아무런 반응이 없어 미련없이 휴대폰의 어플 을 끄고 집으로 복귀 하였습니다.
마무리 후기
첫 콜 을 받기 위해 집에서 나갈때 까지만 해도 어느정도는 콜 이 있을줄 알았는데 늦어진 첫 콜과 여러가지 상황들이 겹쳐서 안되는 날로 생각하고 평소보다 빠른 퇴근을 하였습니다. 다른 기사님 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부분 동일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익을 올린 분도 있는 걸 보고 조금 더 운행 했어야 하나? 그런 고민도 했습니다. 하지만 큰 욕심 없이 자신의 페이스 대로 하는것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