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카카오 티맵 일요일 저녁 대리운전 후기|짧고 굵게 3건 운행 정리
대리운전을 하면서 지금까지 대구 콜을 약 5번 정도 운행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복귀 콜을 잡아본 적은 없습니다. 그만큼 기사들 사이에서도 “대구는 복귀가 어려운 지역”으로 많이 이야기됩니다.
물론 운 좋게 부산이나 김해, 창원으로 돌아오는 콜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 있지만, 대부분은 쉽지 않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대구 운행 후기를 솔직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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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ST DAEGU ST |
대리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첫 콜을 잡기 위해 서면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걸어서 개금동 시장 쪽으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카카오대리 콜이 하나 떴고, 바로 수락했습니다. 확인해보니 목적지는 대구.
처음 보는 큰 금액에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몰려왔습니다.
출발지까지는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였지만, 혹시라도 늦어 취소될까 걱정되어 바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5분 만에 도착했고, 남성 3명이 대기 중이었습니다. 차량은 벤츠 마이바흐.
모두 탑승 후 운행을 시작했고, 백양터널 → 대구부산고속도로 경로로 이동했습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고, 중간에 2명을 내려주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대구 시내 진입 후에는 교통체증도 있었습니다.
목적지 아파트에 도착해 주차까지 마무리하자 차주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전하게 잘 왔네요. 부산은 어떻게 가세요?”
그리고 동대구역에서 KTX 타라며 차비까지 챙겨주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동대구역 도착 시간은 거의 밤 11시 50분. 막차를 놓칠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 KTX 탑승 성공.
그렇게 첫 대구 운행은 긴 하루 끝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서면역 근처에서 약 30분 정도 대기하던 중, 다시 “대구” 콜이 떴습니다.
큰 금액을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수락 버튼을 눌렀습니다.
출발지는 도보 10분 거리였고, 현장에는 젊은 남성과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차량은 제네시스 GV80.
운행은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문제는 역시 복귀였습니다.
콜 분위기가 좋지 않아 빠르게 판단하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철 이동 + 대기 시간 포함 약 1시간 소요. 결국 KTX를 타고 부산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대구는 운행보다 복귀가 더 어렵다.”
이날은 원래 대구 갈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서면 → 초량 → 엄궁동으로 이어지는 콜을 수행하던 중, 손님이 갑자기 물었습니다.
“기사님, 혹시 대구 가실 수 있어요?”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수락.
엄궁동에서 한 명을 내려주고, 다시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도착지는 다행히 동대구역 근처. 막차를 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 발생.
결국 계좌이체로 진행하기로 하고 급하게 동대구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KTX 막차 탑승 성공.
부산 도착 직전 입금 확인을 했는데, 손님이 미안하다며 팁까지 포함해서 입금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총 5번 정도 대구 운행을 했지만,
복귀 콜을 잡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다른 기사님들도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일부는 복귀 콜을 잡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그래서 대구 운행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막차 시간 관리”
입니다.
대구는 단가가 좋은 콜이 종종 나오지만, 복귀까지 고려하면 결코 쉬운 지역은 아닙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쯤 대구 → 부산 복귀 콜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대구 운행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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