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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카카오 티맵 일요일 저녁 대리운전 후기|짧고 굵게 3건 운행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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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은 대리운전 기사 입장에서 늘 고민이 되는 시간대다. 콜이 몰리는 금요일이나 토요일과 달리, 전체적인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무작정 대기하기보다는 흐름이 이어질 만한 콜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운행은 무리하지 않고 짧고 굵게 3건 만 운행한 일요일 저녁 대리운전 기록이다. 만덕육교 첫 번째 콜|전포동 → 정관 첫 콜은 전포동에서 기장 정관으로 이동하는 외곽 콜이었다. 서면 인근에서 약30분 가량 대기했지만, 일요일 인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현재 위치에서 출발지인 전포동까지는 약 1.5km 정도였는데 걷기도 애매하고 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대략 10분정도 걸려서 도착했고 아파트 단지 안쪽 주차장에서 손님을 만났다. 차량은 BMW7 시리즈 였고, 운행을 시작했다. 연말이라 그런지 교통정체가 조금 있었고 황령터널 가기전 신호 대기와 차량 흐름 때문에 속도가 잘 나지 않았지만, 번영로를 지나면서부터는 도로 상황이 안정됐다. 정관으로 진입한 이후에는 교통량이 크게 줄어들어 편안하게 운행할 수 있었고, 특별한 변수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일요일 저녁임을 감안하면 카카오 맞춤콜 단가도 준수한 편이었고, 첫 콜부터 운행 흐름이 잘 잡혀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콜|정관 → 명지 정관은 도착하면 거의 홈플러스, 정관온천으로 이동해서 콜을 대기한다. 그래서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이동후 홈플러스 근처에 하차했다. 앱을 살펴보니 주변에 기사님들이 제법 있어서 빠른시간 내 콜을 받기 힘들거라 생각했고 우선 주변 건물에 서서 다음콜을 대기했다. 그때 갑자기 콜이 울려서 확인해보니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이 보여서 바로 수락했다. 지금까지 정관에서 명지는 가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아무래도 일요일 이라 그런것 같았다. 손님과 통화후 이동하는데 출발지 까지 약1.7km 정도였고, 마침 버스가 바로 도착해서 탑승후 이동했다. 차량은 현대 산타페 였고, 탑승하니까 열선 시트에 열선 핸들까지 준비해주셔서 따뜻하...

비 오는 일요일 저녁 대리운전 후기(서면에서 시작해 강서구 대저동 심야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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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은 집을 나서기 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은 콜이 줄어들 때도 있어 나갈지 말지 고민이 됐지만, “그래도 나가면 번다”라는 생각으로 결국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운행은 서면을 시작으로 연산동, 서동을 거쳐 심야 시간대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부산 강서구 대저동 수문 까지 가게 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무사히 탈출했던 경험을 기록해보려 합니다. 부산 강서구 대저동 화명대교 1. 첫 번째 콜(카카오 대리) – 서면 → 서대신동 일요일이라 서면과 남포동 중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서면으로 이동했습니다. 의외로 기사님들이 많지 않았고, 콜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비가 살짝 내려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던 중 약 5분 만에 콜이 울렸습니다. 서대신동이라는 글자만 보고 바로 수락했고, 단가도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출발지까지는 3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고, 도착해 보니 지인들 여러 명이 함께 있어서 경유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차주 혼자만 탑승했습니다. 차량은 기아 쏘렌토 신형 이었고 중앙대로와 부산터널을 이용해 약 20분 정도 운행한 뒤 무사히 주차까지 마쳤습니다. 대화는 거의 없었지만, 손님 휴대폰에서 흘러나오는 유튜브 쇼츠 영상이 은근히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2. 두 번째 콜(카카오 대리) – 자갈치역 인근 → 연산동 다음 콜을 위해 서대신동 도착지 에서, 자갈치역 쪽으로 이동하려고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콜이 하나 떴습니다. 출발지는 약 400m 거리였고 도착지는 연산동이었습니다. 단가는 살짝 아쉬웠지만 다음 연계를 생각해 수락했습니다. 일요일 에는 왠만하면 수락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손님이 대기 중이었고, 차량은 제네시스 GV80 이었습니다. 주차장 4층에서 1층까지 내려오는 길이 꽤 좁아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중앙대로를 이용해 이동했고 차량 ...

대리운전하면서 경험한 수동변속기 차량 이야기 (포터·K3·벨로스터·코란도C·포르테쿱·스타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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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을 오래 하진 않았지만, 지금도 가끔 수동변속기 차량이 배정될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오토미션 차량이지만, 간혹 수동미션 차량이 배정되면 긴장감과 함께 오래된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개인 차량 수동 운행은 약 17년 전, 기아 프라이드 베타 수동 모델 이었습니다. 지금도 흔치 않은 모델이라 유독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리운전 중 실제로 운행했던 수동 차량들에 대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수동미션 차량을 다뤄본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내용도 많을 것 같습니다. manual stick 1. 현대 포터 / 기아 봉고3 – 경사로에서의 긴장감 대리운전을 하다 보면 의외로 1톤 트럭도 배정되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현대 포터 와 기아 봉고3 가 있는데, 수동 차량이 아직도 꽤 남아 있는 편입니다. 1톤 트럭을 수동으로 운전해본 건 운전면허 1종보통 시험 때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오래 기다리던 콜이 포터였고, ‘수동이지만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수락했습니다. 문제는 차량이 주차된 곳이 급경사 였다는 점입니다. 손님에게 “정말 오랜만이라 시동이 꺼질 수도 있다”고 솔직히 말했는데, 손님은 “괜찮으니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해 조금 안심됐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건 뒤 1단에 놓고 출발하려는 순간, 예상대로 첫 시도에서 시동이 꺼졌습니다. 식은땀을 흘리면서 다시 시도했고, 두 번째 만에 언덕을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평지 위주라서 어렵지 않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1톤 트럭도 오토 비율이 9 : 1 정도 로 올라가 대부분 자동변속기입니다. 포터 전기트럭 역시 모두 오토미션이었고, 요즘 수동 트럭은 후진기어 조작 방식도 다르고, 6단까지 있는 경우도 많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2. 기아 K5 수동 – 오랜만의 승용 수동 두 번째 경험은 기아 K5 수동변속기 였습니다. ...

대리운전 3년차 초보 일요일 일지 - 해운대·진해·창원·부산 복귀까지의 실제 운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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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을 시작한 지 어느덧 3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듯합니다. 특히 일요일은 항상 고민이 많은 날입니다. 콜이 많지 않고 대기 시간이 길다는 걸 알면서도 마냥 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을 안고 2025년 11월의 마지막 일요일도 일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서면 BRT 정류장 첫 콜: 예상치 못한 해운대 우동 콜 수락 평소에는 부산 서면에서 첫 콜을 기다리지만, 이날은 집에서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집에서 콜을 잡아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큰 기대는 없었지만 예상치 못하게 해운대 우동 콜 이 떴습니다. 바로 수락했지만 준비가 덜 된 상태라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이동해 약 10분 만에 손님에게 도착했습니다. 차량은 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였고, 손님 요청대로 황령터널–광안대교 경로로 이용했습니다. 운행은 무난하게 마쳤으며 카카오 호출, 현금 결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두 번째 콜: 진해 석동행 티맵 콜 수락 첫 운행 후 해운대 우동에서 대기하며 콜을 기다렸습니다. 몇 개 콜이 뜨긴 했지만 거리나 도착지가 맞지 않아 넘겼습니다. 그러다 티맵에서 진해 석동 도착 콜 이 떠서 바로 수락했습니다. 평일이었다면 잡지 못했겠지만 일요일 저녁이라 운 좋게 제게 온 것 같았습니다. 고객을 만나 차량(BMW 5시리즈 신형)에 탑승했고 네비 추천 경로대로 광안대교–황령터널–동서고가도로–공항로를 거쳐 이동했습니다. 약 50분 정도 걸려 진해 석동에 도착했습니다. 세 번째 콜을 향한 이동: 진해 → 상남동으로 버스 이동 오랜만에 도착한 진해였지만 콜이 거의 뜨지 않아 약 30분 대기 후 창원 상남동 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막차 버스가 있어 10분 대기 후 탑승해 약 25~3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세 번째 콜: 상남동에서 부산 복귀 성공 상남시장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부산 도착 콜이 떠서 수락을 시도했지만 이미 다른 기사님이 잡은 상태였습니다. ...